한국대표시인 박용래 (1925~1980년) 1955년 현대문학에 (가을의 노래)로 박두진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왔습니다. 향토적인 사물이나 지나쳐버리기 쉬운 것들을 시적으로 여과시켜 전원적, 향토적인 서정의 세계를 심화하였습니다. 한국적 정서를 간결한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시인으로 평가받으려 싸락눈, 강아지풀, 먼바다 등의 시집을 발표했습니다. 가을의 노래 - 박용래 - 깊은 밤 풀벌레 소리와 나뿐이로다 시냇물은 흘러서 바다로 간다 어두움을 저어 시냇물처럼 저렇게 떨며 흐느끼는 풀벌레 소리 쓸쓸한 마음을 몰고 간다 빗방울처럼 이었는 슬픔의 나라 후원을 돌아가며 잦아지게 운다 오로지 하나의 길 위 뉘가 밤을 절망이라 하였나 말긋말긋 푸른 별들의 눈짓 풀잎에 바람 살아있기에 밤이 오고 동이 트고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