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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명언, 책

필사해서 간직하고 싶은 한국 대표 시 김영랑

by 하이비타민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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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시집에는 10인의 대표 시가 
담겨있습니다.  이번에는 김영랑님의 시를 읽어보았습니다.
김영랑 님의 대표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입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수능에도 자주 출제되는 시라고 합니다. 
그냥 시가 좋아서 읽어보고 했는데 이렇게 짧은 시에 많은 표현들이 숨어 있네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 내용의 해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봄을 기대하는 마음과 봄을 보내는 슬픔을 모란을 통해서 표현했습니다. 
기다리는 정서와 잃어버린 슬픔을 대응시키고 모란으로 상징되는 희망 실현에 대한 
집념을 보고 주고 있습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의 주제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핵심정리
1~2줄에서는 희망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란은 봄에 피기 때문에 봄은 희망이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아직이라는 부사를 통해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4줄에서는 '설움에 잠길 테요'라는 표현에서 모란이 진후의 슬픔을 알고 있고
슬픔을 견디려 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5~10줄에서는 모란이 지고 난 후의 슬픔과 절망감은 시적 화자가 과거에 반복적으로 겪었던 일이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모란이 지는 것은 봄의 끝인 5월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란이 지고 흩어진 모란마저 말라
없어집니다. 모란이 피었을 때의 끓어 오른 보람이 무너지고 지난 한 해 기다려 이루어진 희망이 덧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 슬픔에 늘 그냥 울고 있습니다.
11에서 끝까지는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간절한 소망과 성취의 기쁨, 기쁨의 소멸과 좌절, 다시 절실한 소망,
이런 과정이 바로 삶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특징은 수미상관식 구성, 섬세하고 아름다운 언어의 조탁이 돋보입니다.
역설적 표현모순형용을 사용했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분석해 보자면 
갈래는 자유시, 서정시
성격은 유미적, 낭만적, 상징적
제재는 모란의 개화와 낙화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는 현재와 모란이 질 때의 슬픔 미래,
모란이 지고 난 후의 슬픔과 절망감 과거의 체험,
모란이 피기를 기다리는 현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좋은 표현 찾으려고 시를 읽고 있는데 이 짧은 시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줄 이제 알았습니다. 
좋은 시 잘 읽고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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