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덕 대구칠곡점 오리고기 맛집

이제 아이들 방학이 정말 끝이 나기 일보직전입니다.
드디어 나에게 방학이 다가오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3.1절인 어제는 휴일이어서 아들이 오리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가나안덕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문 열자마자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그런지 왠지 썰렁해 보였지만
가게로 들어갔더니 아주 깔끔하면서 널찍한 내부였습니다. 
BTS 뷔가 왔다 갔다고 해서 그런지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주문을 바로바로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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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가서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았어요.

참숯불 생오리 한 마리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좀 있다가 직원분이 밑반찬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했습니다. 

요즘 야채를 많이 먹고 있어서 그런지 밑반찬으로 나오는 야채들이 엄청 맛나 보였습니다. 
밑반찬은 직원분이 가져다주었는데 오리고기는 로봇이 가져다주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된장에 공깃밥도 주문했는데 로봇이 가져다주었습니다. 
된장찌개 안에 들어간 청량고추가 좀 매웠지만 고추만 먹지 않는다면
맵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가 맛도 괜찮다고 하며 잘 먹더라고요. 

오리 고기가 선홍색빛이 도는 것이 신선해 보였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쌀쌀해서 숯불을 가져다 주니 따뜻하니 좋았습니다. 

고기 반 올리고 맛나게 구웠습니다. 
숯불이 좋아서 그런지 잘 구워졌습니다.

야채에 싸 먹기도 하고 그냥 소금에 찍어 먹기도 했습니다.
야채는 셀프바가 있어서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쌈무에 싸 먹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호박식혜가 있어서 밥 다 먹고 한잔씩 마셨습니다.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요즘은 커피보다 이런 음료가 더 좋네요.

나오다 보니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도 있더라고요.

너무 배불러서 가게 옆에 있는 족구장에서 족구 한참 차다가 왔습니다. 

학교에서도 체육시간은 있지만 족구는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빠랑 족구 하다 보니

재미있었는지 왔다 갔다 열심히 공을 차더라고요. 

밥 먹고 운동하다가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던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리고기 먹고 싶어서 갔는데 다른 분들은 
삼겹살에 미나리를 먹더라고요.
삼겹살에 미나리도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불러서 도저히 못 먹었습니다.
다음엔 더 굶고 가서 삼겹살에 미나리도 다 먹고 올 계획입니다. 
암튼 BTS 뷔 다녀간 가나안덕에서 맛나게 잘 먹고 왔습니다.

오리고기 먹으면서 오리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오리효능이라는 메모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리는 예로부터 질병 저항성이 뛰어나고 적응 능력도 월등히 높아 약성이 뛰어나므로 보신제로 애용되어 왔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리가 사람의 기운을 보강해 주고 비위를 조화롭게 해 주며 여름철 열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온몸이 피곤할 때 좋고 중풍이나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며 빈혈을 없애는 효능도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의보감, 한약집성방, 동의학사전, 중국약대전등에서는 다음의 경우에 오리고기가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 고혈압, 중풍, 토담, 토혈이 있을 때

2. 아편, 갈근, 수은, 비상, 알코올중독

3.  빈혈증, 폐병, 신경통, 허약체질, 비만증, 병후회복

4. 관절염, 신장염, 각기병, 부인병, 피부병의 예방과 치료

5. 식은땀, 위장병, 양기부족, 정력이 약할 때 

오리고기의 높은 지방함량은 사람의 활동에 필요한 좋은 에너지원이 되는데 오리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고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낮아서 동맥경화, 비만예방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B1, B2, C를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소화성이 뛰어난 고단백 식품이다. 오리는 대부분의 육류와 달리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변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미용식이나 자양강장식으로 좋은 식품이다.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오리는 나쁜 게 없는 좋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