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휴가를 나왔는데 랍스터랑 대게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짝꿍이 아들내미가 먹고 싶다고 하는 건 모두 다 사주는 스타일이라서
바로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스박스 한가득 묵직하게 사가지고 왔습니다.
랍스터 2마리 사이즈가 큼직했습니다.
너무 큰 랍스터는 집게발 자르기 너무 힘들었는데
딱 적당한 사이즈라서 가위로 집게발 잘라먹을 수 있었습니다.

쟁반에 꽉 찼습니다.
요즘이 대게철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파니까 사 왔겠죠
얼마나 살이 차 있냐가 문제인긴 한데 안을 볼 수 없으니
상인의 말을 믿고 구매했다고 했습니다.
대게 4마리 홍게 5 다섯 마리 구매했다고 했습니다.
대게도 5마리 같은데 하니까 작은 거 한 마리 서비스였다고 했습니다.

랍스터 집게발부터 잘랐습니다.
살이 그럭저럭 차 있었습니다.
집게발 살 다 발라냈습니다. 생각보다 살이 많이 있었습니다.

랍스터 몸통 살을 발랐습니다.
가격대비 작아 보이는 살이었습니다.
랍스터는 1킬로당 얼마라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랍스터 2마리 15만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랍스터에 게장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랍스터 살은 역시나 탱글탱글합니다.
뜯어먹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쫄깃쫄깃했습니다.
아들도 만족한다고 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대게 밑에 보니까 새우랑 가리비 껍데기가 보였습니다.
이것도 산 줄 알았는데 서비스로 같이 쪄서 넣어주셨다고 했습니다.
껍질 다 까서 모았더니 새우랑 가리비도 맛볼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대게랑 홍게 정신없이 까먹다 보니 사진이 달랑 한 장입니다.
손에 비닐장갑을 끼니까 사진 찍기 힘들었습니다.
다리 수율은 거의 꽉 차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꽉 차있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몸통은 조금 덜 차 있었지만 알차게 잘 발라서 게장에 밥도 비벼먹었습니다.

이 상황에 회까지 떠 왔습니다. 회는 도저히 배불러서 다 못 먹었습니다.
반 남아서 얼려두었습니다. 시간 날 때 회 튀김해 먹으려고 합니다.
예전에 남은 회로 회튀김 해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마지막은 라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항상 랍스터 먹고 나면 다리가 조금 아까웠습니다.
먹으려고 하면 먹을 건 없는데 그냥 다리를 버리기는 아깝고 그래서
라면에 잘라서 뽕당 뽕당 다 넣어서 끓였습니다.
그랬더니 게맛도 나고 라면이 더 맛나 보이고 그랬습니다.
대게랑 홍게 사이즈는 엄청 큼직했습니다.
대게 4마리 10만 원, 홍게 5마리 10만원, 랍스터 2마리 15만 원 이렇게 주고 사 왔다고 했습니다.
회는 2만 원 총 37만 원 썼습니다.
휴가 나온 아들 덕분에 바다향 물씬 풍기는 저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먹고 나면 짜워서 저녁에 물을 엄청 마시고는 했는데
이번에 게가 생각보다 짜운 맛이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몇 번 가게에서 샀냐고 물으니까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게 파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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