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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곰보배추 키우기 산책길에서 만난 곰보배추

by 하이비타민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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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를 보는데  곰보배추가 몸에 좋다고 하는 걸 보았습니다. 계속 보다 보니까 

정말 곰보배추에 쏙 빠져서 헤어나올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곰보배추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곰보배추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곰보배추의 효능은 항균 항염 소염작용이 있어서 기관지 염이나 염증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해독작용이 있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초나물이라고도 되어 있었습니다. 

곰보배추를 알게 된게  작년쯤이었습니다. 

씨앗을 사서 발아를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눔하시는 분께 금방 수확한 씨앗을 조금 얻어서 발아를 했더니

아주 잘 자랐습니다.  그렇게 곰보배추 3 뿌리를 열심히 키웠습니다.

화분에서 한뿌리씩 잘 자라고 있고 줄기가 막 길어지고 있습니다.

잎을 하나씩 따서 먹으면 엄청 쓴맛이 나서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몸에 좋다니 참고 먹었습니다. 

따뜻해지는 날씨 탓인지 아님 계속 식물등 아래에 있어서 그런지 키가 정말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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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주말이라서 짝꿍과 같이 아파트 뒤쪽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하고 돌아오는길에 공터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많이 올라와있었습니다.

봄이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잎이 울퉁불퉁한 것이 곰보배추였습니다.

곰보배추는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자란다고 되어 있었는데

정말 이렇게 가까운 곳에 곰보배추가 자라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정말 곰보배추가 맞는지 검색도 해보고 했습니다. 

내 눈이 틀린 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냄새부터 맛까지 곰보배추였습니다. 

정말 곰보배추가 소복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작은 것도 있고 많이 자라서 잎이 큼직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정말 산에서 산삼을 캐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나뭇가지 하나 주워서 열심히 캐왔습니다.

집 와서 보니 캔다고 손에 껍질이 조금 까졌습니다.

아픈 줄도 모르고 신나서  다친걸 집 와서 발견했습니다.  

산책 갈 때마다 짝꿍이 가방을 들고 다니니까 항상 봉지도  쓰레기 담을 생각으로 

들고 다녔는데 오늘은 곰보배추 담아왔습니다. 

엄청 많았지만 조금 큼직한 곰보배추 위주로 한 봉지만 캐왔습니다.

씻어서 나물 해 먹어도 되지만 씨앗 받아볼 생각으로 일단 화분에 심어두었습니다.

안 죽고 잘 살아주면 시골 텃밭 한쪽 모퉁이에 심어두려고 생각 중입니다.

꽃피고 씨앗 떨어지면 수고스럽게 계속 심지 않아도 그 자리 나 근처에서 

항상 곰보 배추가 많이 자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렇게 산책로 주위에 곰보배추가 많을 줄은 몰랐는데 새삼 베란다에서 한겨울 동안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던 곰보배추 화분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공터를 몇번 지나다녔는데 아무도 곰보배추에 관심이 없는 건지

모르는 건지 곰보배추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한 번 더 조금 캐왔습니다. 

혼자서 얼마나 뿌듯해했는지 모릅니다.  화분에 옮겨 심어놨더니 정말 잘 자라고 있습니다. 

뿌리가 조금 상했는데도 잘 자라서 곰보배추 생명력에 한 번 더 감탄했습니다. 

암튼 곰보배추 왕창 생겨서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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