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연히 복숭아 망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망고, 애플망고는 많이 봤는데
복숭아 망고는 첨 보는 망고라서 얼른 2개 집어왔습니다
근데 가격은 많이 비싸네요
껍질 색깔만봐도 맛나 보이는 복숭아 망고입니다.
망고 자르듯이 씨앗을 사이에 두고 잘랐습니다.
생각보다 과육이 많았습니다.
칼집 넣었더니 깍두기처럼 하나씩 똑똑 떨어져서
먹기 편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그냥 망고와 애플망고 사이의 맛이었습니다.
향은 복숭아향이 살짝 났습니다.
예전에 애플망고 씨앗을 발아해서 키워본 적이 있는데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별나라로 가버렸습니다.
몇 번을 도전해도 잘 키우기 힘든 망고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망고는 씨앗만 생기면 발아해서 키워보곤 합니다.
이번에도 복숭아망고 씨앗을 발아해서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딱딱한 망고 씨앗을 벌려서 꺼냈습니다.
씨앗이 싱싱하고 깨끗했습니다.
처음에 솜발아를 시작했습니다.
키친타월에 물을 적셔서 덮어주었습니다.
며칠 지나고 보니 뿌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덮어두었더니 씨앗이 미끌미끌해졌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씨앗을 살살 씻어서 껍질은 벗겨내고
녹소토를 화분에 담고 뿌리가 나온 부분을 아래로 해서
심어주었습니다.
키친타월에 물 적혀서 덮어두었더니 뿌리가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보니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녹소토 넣고 뿌리 나온 부분만 조금 묻어두었더니 망고 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화분 받침에 물을 부어서 화분바닥이 잠기게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말라있는 씨앗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도 합니다.
혹시 마를까 싶어서요.
뿌리가 많이 나오면 흙에 옮겨 심으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양호하게 씨앗 발아가 잘 되어서
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잘 키워서 엄청 큰 망고 나무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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