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물 만들어 먹기 박나물 만드는법

요즘 마트에 가면 종종 보이는 박이다.
박이구나 하고 구경만 했지 절대 살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근데 신랑이 박 반통을 들고 왔다.
우와~~ 제발 이런 거 들고 오지 말지~~
삐질까 봐 혼자 구시렁구시렁 ~~ㅋㅋ

썩기 전에 빨리 처리해야 했다.
냉장고에 하루 넣어놨다가 꺼냈더니
겉면이 말랐네
칼로 자르다가 한 장 컷~~

딱딱할 줄 알았는데 껍질이 엄청 부드럽게
잘 잘렸다. 다행히 껍질 손질을 금방 끝냈다.
씨앗부분은 다 잘라냈다.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박나물을 해 먹고 있었다. 
난 정말 첨으로 해보는 박요리다. 

채썰기 귀찮아서 대충 잘랐다.
그리고 무슨 맛인지 맛을 보았다.
오~~ 맛없는 참외 맛이 났다.
달달한 단박이랑 쓴맛이 나는 쓴 박이 있다고 하던데
이건 단박인 것이다. 휴~~ 다행이다.

씨앗도 엄청 많았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어디에 쓸 때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씨앗을 빼내서 말리고 있다. 

요리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물을 조금 붓고 마늘 넣고 까나리액젓이랑 참기름 넣고
끓이면서 졸였다. 
흰색이던 박이 투명하게 변했다.

깨를 확~~ 뿌렸다.
짜쪼름하면서 쫄깃하면서 몰캉한 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나물반찬이 되었다.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박나물 
종종 만들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