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에 입학한 아들내미
어느 날 계산기 사야 된다고 했습니다.
뭣도 모르는 난 집에 있는 계산기 쓰라고 말했습니다.
그냥 계산기 말고 공학용 계산기라고 합니다.
폭풍검색하다가 발견한 공학용 계산기입니다.
카시오 FX-991EX 공학용 계산기 평도 좋고 가격대도
너무 비싸지 않아서 3만 원대 초반에 구매했습니다.
박스가 찌그러져 왔지만
계산기는 멀쩡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꼼꼼한 포장 뽁뽁이 둘둘 말아져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계산기 무게가 엄청 가벼웠습니다.
태양광이랑 전지 두가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태양광이 편하긴 했습니다. 집에 있는 계산기도 태양광인데
형광등 불빛에도 작동합니다. 건전지 교체하는 것도 일입니다.
커버도 들어있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는 뚜껑처럼 열었다가
닫는 것처럼 보였는데 받고 보니 한쪽면만 있었습니다.
사용할 때는 커버를 아래쪽에 끼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대로 끼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보관할 때 버튼이 눌려지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색상이 검정이지만 세련되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이 좋습니다.
공학용 계산기 보니까 수학시간에 계산기로 했으면
잘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전지 교체는 드라이버로 열고 교체해야 됩니다.
새 제품이라서 아직 열어보지는 않았습니다.
화면도 큼직하고 아들도 만족한 제품입니다.
자격증 시험 칠 때도 사용가능한 계산기라고 합니다.
계산도 몇 번 해보니 터치감도 좋고 잘 눌러져서 좋았습니다.
왠지 있어 보이는 싸인, 코사인 등등 공학도 된 것 같은 느낌의 계산기입니다.
사실 처음에 받고는 on 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니까
켜져서 off라고 되어 있는 AC버튼을 누르면 꺼지는 줄
알고 열심히 눌렀는데 off가 안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끄는지 있는 버튼은 다 눌러봤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검색 찬스를 사용해서 알아냈습니다.
한참 헤매다가 shift 누르고 AC버튼 차례대로 누르니까 꺼졌습니다.
끄는 것도 배워야 되는 공학용 계산기였습니다.
암튼 아들이 좋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합니다.
고장 없이 자격증까지 딸 수 있게 많이 많이 도움 주는 계산기가
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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